정월대보름의 유래와 놀이, 정월대보름 전통풍습 함께 알아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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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루시입니다. 오늘은 음력으로 1월 15일, 가족 분들과 즐겁고 뜻 깊은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정월대보름날 입니다. 구정 설 이후 처음 맞는 보름날인 오늘은 전통적인 농경사회였던 한국에서 한 해 농사의 풍요와 안전을 기원하기 위해 예로부터 축제로 여길 만큼 중요한 날로 고려되었다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정월대보름의 유래를 함께 알아보고 정월대보름을 좀 더 뜻 깊게 보내는 방법 함께 알아보도록 하는 것은 어떨까요? 

상식으로 알아가면 좋은 정월대보름의 유래 함께 알아가 봐요.

 

매년 음력 1 15일은 정월대보름입니다. 농사를 짓고 살아온 우리 조상들은 달의 크기에 따라 시간을 예측하여 농사를 지었기 때문에 달의 변화에 아주 민감했습니다. 그래서 예부터 정월은 한 해를 처음 시작하는 달로서 복을 불러들이고 그 해 전체의 안녕을 기원하는 달로 정해 놓았었지요. 게다가 정월 중에서 가장 큰 보름달이 뜨는 날은 대보름이라 부르며 신성하게 여겼습니다.

정월대보름에 지어먹는 오곡밥에는 재미있는 유래가 숨어있습니다. 
고려 시대 일연이 지은삼국유사에 따르면 정월대보름에 까마귀가 날아와 신라 21대 소지왕에게 편지를 떨어뜨렸다고 합니다편지에는가야금 상자를 활로 쏘라고 적혀있었고 소지왕이 활로 상자를 쏘았더니 몰래 바람을 피우며 역모를 꾀했던 왕비와 한 신하가 놀라며 나왔습니다. 따라서 곧 이들은 사형에 처해지게 되었고 그 후 임금이 자신의 목숨을 구한 까마귀에 대한 보답으로 정월대보름을 까마귀를 기리는오기일로 선포했습니다. 이 날에는 온 나라가 까마귀를 닮은 검은색 찹쌀밥을 지어먹게 되었고 이 풍습이 계속 이어져 내려와 지금의 정월대보름으로 자리 잡게 된 것이지요.

 

몸에 좋은 견과류!, "부럼깨기"

'부럼 깨기' 혹은 '부럼 먹는다', '부스럼 깨물기'라고도 하는, 부럼 깨물기는 정월 대보름날 아침에 날밤, 호두, 은행, 잣, 밤, 땅콩 등 껍질이 단단한 견과류를 어금니로 깨물어 먹는 풍속입니다. 어금니로 단번에 깨물면서 "이번 한 해 무사태평하고 만사가 뜻대로 되며 부스럼 안 나게 해주세요!"라고 기원하면 부럼을 깨물 때 '딱' 하고 나는 소리에 귀신이 놀라 도망가서 일 년 동안 부스럼이 나지 않고 이도 단단해진다는 속설이 있다고 합니다.

첫 번째 깨문 것은 지붕이나 마당에 던지고 두 번째 것부터는 버리지 않고 껍질을 깬 뒤 먹었다고 하니, 이번 정월대보름에 아이들과 함께 영양가 풍부한 견과류로 "부럼 깨물자!~"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 가족 건강식, "오곡밥과 묵은 나물"

역시 정월 대보름 대표적인 먹을 거리는 다섯 가지 곡식으로 지은 오곡밥과 나물인 것 같습니다. 오곡밥은 과거 가을 추수 때 가장 잘 자라던 곡식들을 모아 한 밥 공기에 담으니 다섯 가지의 곡식이 있었다는 데서 유래해서 풍년을 기원하며 만들어진 전통입니다. 또한 나물은 '더위팔기'와 마찬가지로 정월 대보름날 묵은 나물을 먹으면 더위를 타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김이나 취잎사귀로 오곡밥을 싸서 먹으면 복쌈이라고 하여 복이 들어온다고 한다고 전해집니다. 일반적으로 오곡밥은 쌀, 팥, 콩, 조, 수수 보리를 넣은 오곡으로 밥을 짓지만 아이들 입맛에 맞지 않는다면 찹쌀과 밤, 대추, 꿀 등을 넣어 쪄서 만드는 약식 혹은 영양 찰떡을 만들어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상식으로 알아가면 좋은 약밥과 오곡밥 유래.
원래 정월대보름에는 약밥 혹은 오곡밥을 주로 먹습니다. 약밥은 찹쌀을 쪄서 대추와 밤 그리고 , 참기름, 꿀 간장 등 여러 재료를 섞어 쪄서 익힌 것으로 특색 있고 영양가가 높은 음식으로 예로부터 선호되었지만 옛날 조상님들의 시대에는 잣이나 대추, 밤 등은 대부분의 가난한 농민들이 구하기 힘든 식 재료였습니다. 따라서 고가의 재료들이 들어가는 맛과 영양가 높은 약밥 대신 농민들은 오곡밥을 대신 지어먹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이 약밥은 대보름의 복을 바라는 마음으로 먹는 고영양가의 특식으로 상징 되었기 때문에 부유한 상류층은 약밥을 먹었습니다. 농민들의 오곡밥은 차조, 찹쌀, , 수수, 콩 등 다섯 가지 곡식으로 지어 먹는데 보름에 먹는다고 해서 보름밥이라고도 불리기도 하지요. 약밥 대신 먹었던 오곡밥은 한 해 동안 모든 곡식이 잘 되기를 바라며 액운을 쫓는다는 의미가 있답니다. 뿐만 아니라 균형 잡힌 영양을 섭취해 건강을 지키려고 했던 조상들의 지혜도 담겨 있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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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정월 대보름에 챙겨먹는 음식 요약정리
대보름에 차려 먹는 음식으로 약밥·오곡밥·묵은 나물 외에도 귀발이술, 복쌈등도 챙겨 먹는 답니다. 간소하게 아래와 같이 정리해보았으니 가볍게 살펴보고 가시는 것은 어떨까요?
1. 부럼: 정월 보름날 새벽에는 부스럼이 생기지 말라는 의미에서 밤·잣·호두 등 단단한 견과류의 부럼을 먹습니다. 주로 밤 등의 견과류 껍질을 직접 깨물어 먹습니다.
2. 오곡밥: 위에서 상세히 언급한 바와 같이 쌀과 보리 그리고 조, 수수, 팥 등의 다섯 가지 이상의 곡물을 섞어 지은 오곡밥을 먹습니다.
2. 진채식: 무와 오이 그리고 호박, 박, 가지, 버섯, 고사리 등을 말려둔 것을 먹는 것을 말합니다. 여러 집에서 아홉 가지 나물을 아홉 번, 또는 열 가지 나물을 먹기도 합니다.
3. 약밥: 물에 불린 찹쌀을 시루에 찐 뒤 꿀 혹은 설탕, 참기름,·대추 등을 쪄서 거른 것을 섞고 난 후 다시 진간장과 밤 그리고 대추, 계피, 곶감, 잣 등을 넣어 시루에 찐 영양가 높은 밥을 말합니다.
4. 복쌈: 밥을 김이나 취나무, 배추잎에 싸서 먹습니다. 여러 개를 만들어 그릇에 높이 쌓아서 성주님께 올린 다음 먹으면 복이 있다고 합니다.
5. 귀밝이술: 보름날 새벽에 데우지 않은 찬 술을 남녀구별 없이 조금씩 마시는 것을 말합니다.
6. 솔떡: 솔을 갈아서 만든 것을 이용하여 떡을 쪄서 나누어 먹습니다.
예로부터 조상님들은 대보름날에는 세 집 이상 성이 다른 집 밥을 먹어야 그 해의 운이 좋다고 하였답니다. 그래서 하루 세 번 먹는 밥을 이 날은 아홉 번 먹어야 좋다고 믿었다고 합니다.
 

내 더위 사 가게!~, "더위팔기"

혹시 어릴 적 기억 속에 '내 더위 사가라!~'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더위 팔기는 대보름날 아침, 돌아올 여름을 대비해 다른 사람에게 미리 더위를 파는 풍속입니다. 그러면 상대방이 그 해 여름에 곱절로 두 사람 몫의 더위를 먹게 된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하지만, 상대방의 이름을 불러도 상대방이 대답하지 않거나, 미리 "내 더위 사가라"라고 선수를 치게 된다면 더위를 팔려고 했던 본인이 오히려 더위를 먹게 된다고 하니 주의하셔야 할 것 같네요^^ 더위 팔기는 보통 윗사람 혹은 어른, 가족에게는 잘 하지 않지만, 친구들 사이에서 혹은 아이에게 주로 더위를 팔며 함께 재미난 전통 풍속을 주거니 받거니 사고 팔면서 명절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안전하게 즐겨야 더 재미있는, "쥐불놀이"

쥐불놀이란 정월 대보름 전날 밤에 건초와 솔방울 등을 담은 깡통에 줄을 매달고 불을 붙여 빙빙 돌리며 쥐불을 놓는 것으로써 논두렁과 밭두렁에 불을 질러서 마른 풀을 태우는 놀이입니다. 논과 밭 둘레의 마른 풀을 태우면, 풀 속에 있는 해충 알들이 없어지고, 곡식을 갉아먹는 쥐도 사라져 논과 밭의 해충을 태워 없애주기 때문에 풍년을 기원하면서, 한 해 농사를 준비하고 새 출발을 다짐했던 놀이라고 합니다. 또한 불에 탄 재는 곡식에 좋은 거름이 되어 주기 때문에 농사에 여러 가지로 도움이 되지요.

정월대보름에는 전통적으로 갖가지 민속놀이와 풍속을 즐기고 특별한 음식을 먹으며 마을 사람들의 건강과 평안을 기원해왔습니다최근 도심에서는 전통 풍속은 거의 사라졌지만 가정에서는 가족들과 함께 정월 대보름 음식을 먹으며 시간을 보내기도 하지요. 현재 우리가 도시에 살면서 경험하지 못하지만 지방의 행사 또는 기록으로 알 수 있는 사라진 전통 풍속들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한 번 되짚어 보고 가겠습니다.

가축들에게도 정원대보름에는 특별 대우를 해줍니다.

1. 소밥주기: 소에게 밥과 나물을 차려 줍니다.
2. 개보름쇠기: 보름날에 밥을 주면 개가 마른다고 하여 달이 뜨는 저녁에 밥을 줍니다.
3. 까마귀밥: 찰밥을 지어 까마귀에 제를 지낸다. 또는, 약밥이나 나물을 까마귀에 던져 줌.

정월대보름의 전통놀이들 요약정리.

1. 연날리기: 대보름 날에는 겨울 내내 띄우던 연을 날려보내는 놀이를 주로 했었습니다. 하지만 대보름 이후로는 연날리기를 하지 않았으며 정월대보름 이후에 연을 날리면 ‘고리백정 (또는 백정)’이라 불렀다고 합니다.
2. 쥐불놀이: 대보름 밤에 쥐불을 놓아 벌레를 없애는 전통풍습입니다.
3. 횃불싸움: 두 마을이 다리를 사이에 두고 서로 횃불을 들고 싸우는 전통놀이입니다.
4. 널뛰기: 사극에서 많이 보아서 잘 아시는 널뛰기 놀이입니다. 지금도 한국민속촌 등에 가면 많이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이 널뛰기라는 전통놀이는 정월대보름 밤에 하고 그 이후로는 하지 않는 답니다.
5. 사자희: 머리에 사자 가면을 쓰고 농악을 울리고 집집마다 다니면서 춤추며 논는 전통놀이입니다.
6. 줄다리기: 오늘날 학교 운동회에서 혹은 회사 체육대회에서 빈번히 하는 줄다리기라는 한국의 단체게임 놀이는 정월대보름의 전통놀이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7.  석전: 
돌팔매질 놀이를 뜻 하는 석전은 과거 한반도 조선시대의 유행했던 놀이입니다. 조선시대에 주로 정월 대보름이나 단옷날에 했던 놀이로써 정월대보름에 개천 등을 경계 삼아 돌을 던져 승부를 가리는 편싸움 형식의 놀이를 벌이기도 하였습니다.
8. 고싸움: 고싸움 놀이란 원래는 주로 현재의 광주광역시 남구 대촌동 칠석마을인 전라남도 일대에서 정월 대보름 전후에 행해지는 격렬한 남성집단놀이 입니다. 고싸움은 줄다리기와 마찬가지로 풍요를 기원하는 농경의식의 한 형태이며 놀이를 통하여 마을사람들의 협동심과 단결력을 다지는 집단놀이로서 의의를 지닙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이제 이 쥐불놀이는 실제로 도시에서 그리고 집안에서 아이들과 놀아보기에는 너무 위험 할 것 같아요. 따라서 대안 책으로 깡통에 불 대신 LED전구를 넣어, 어두운 곳에서 빙빙 돌려 빛나는 큰 동그란 원을 그리며 기분을 내보는 방법을 활용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안전한 즐거움을 위해 깡통이 날라가지 않도록 줄이 단단히 연결됐는지 꼭 확인 먼저 하는 센스를 발휘해주세요.

모두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추억에 남는 정월 대보름 보내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제 블로그를 방문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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